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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버스환승센터 개통식 연다 신동빈 회장 참석, 박원순 시장 불참…타워 준공 탄력 받나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01 08:29:1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준공을 앞둔 롯데월드타워 지하에 만들어진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오는 1일 개통식을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서울시,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통식에 초청됐지만 불참을 통보했다.

30일 서울시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지하의 대규모 버스환승센터가 오는 1일 완공된다. 이날 서울시와 롯데그룹은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개통식을 연다. 개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서울시,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당초 개통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서울시 외에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 광역버스 노선이 연결되는 경기도 및 경기도 성남시,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등 지자체장들도 참석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잠실 버스환승센터 개통식
<인부들이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개통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하 제2롯데월드) 건립에 따른 교통대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등이 2013년 4월부터 사업비 1170억 원을 들여 건설해 서울시에 기부채납 한다.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잠실역 일대 송파대로 지하에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1만 9937m²의 면적으로 조성된다. 정차면 17면, 환승면 14면 등 총 31면으로 운영된다. 경기 성남시와 구리시, 남양주시, 가평군 등을 오가는 경기권 광역버스 17개 노선과 출퇴근버스 등이 이곳에서 환승 하거나 정차한다. 2·8호선 잠실역과 지하도로 연결된다. 오는 3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되면서 준공 검사를 준비 중인 롯데월드타워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준공 승인을 받고, 운영되고 있는 롯데월드몰과 달리 최근 공사를 마친 123층 규모 롯데월드타워는 아직 준공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지난 주 서울 송파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완공검사필증(이하 소방필증)을 교부 받아 준공 검사 신청을 준비 중이다.

잠실 버스환승센터 전경
<개통을 앞둔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

이런 가운데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의 대안으로 건설된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되면서 롯데월드타워 준공 검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이번 개통식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고, 광역환승센터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관심이 큰 만큼 이번 환승센터 개통이 롯데월드타워 준공 검사에서도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서울시는 잠실에 이어 강남구 코엑스 인근 영동대로에도 2021년 개통을 목표로 2호선 삼성역과 연결되는 대규모 지하 버스환승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 공간에 대규모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던 해당 지상 구간의 정체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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