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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 오너2세, 자회사 리독스바이오 2대주주 등극 김은석 사장, 유증참여로 지분 2.44% 확보, 경영승계 활용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21 08:14:2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화제약 오너2세인 김은석 사장이 자회사 리독스바이오의 2대 주주가 됐다. 아직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향후 본격화될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리독스바이오는 최근 모회사인 대화제약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청약률은 99%에 달했다.

리독스바이오는 완제의약품 생산업체다. 대화제약은 지난 2013년 리독스바이오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유상증자 직전인 8월에는 합성원료사업부문을 현물출자했다. 유상증자로 994만 6500주가 신규 발행되면서 최대주주인 대화제약 지분율은 59.58%로 줄었다.

대화제약과 달리 오너일가는 리독스바이오 주식을 신규로 확보하게 됐다. 김 사장과 아버지인 김수지 대화제약 회장은 유상증자가 있기 두달 전인 9월말 리독스바이오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사내이사,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김 사장은 임직원 중에서 가장 많은 60만 주를 배정받았다. 모회사인 대화제약의 대표이사인데다 리독스바이오 사내이사인 탓에 배정물량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배정주식을 전량 청약하면서 리독스바이오 지분율 2.44%를 확보하게 됐다. 대화제약에 이은 2대주주이며 개인주주 중에서는 지분율이 가장 높다. 김 회장은 10만 주(0.41%)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향후 승계구도 마련을 위해 리독스바이로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7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 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동종업계인 부광약품에서 사회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 대화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 8년차이지만 보유 주식은 9415주(0.05%)에 불과하다. 경영승계를 위해서는 추가 지분 확보가 절실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독스바이오는 독일 필러제조사를 인수하려는 등 필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리독스바이오 기업가치가 오르면 김 사장은 보유 지분의 전략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화제약은 지금은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김 회장과 고준진 회장, 이한구 회장, 김운장 회장 등 4명이 공동창업한 회사다. 고 회장이 11.42%로 가장 많고 김 회장이 11.23%를 보유 중이다. 김운장 회장과 이 회장은 각각 7.6%, 6.31%씩 갖고 있다. 다만 창업 주축인 김 회장이 지분율은 약간 뒤처져도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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