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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브레이크 걸린 성장률…中서 돌파구 찾는다 매출 증가율 30%→10%로 하락…내년 7월 상하이서 1호 직영매장 오픈

장지현 기자공개 2016-12-22 08:24:1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지난 3년 동안 평균 30%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대로 하락한 성적표를 냈다. 한샘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769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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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매출 성장률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샘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13년 28.6%, 2014년 31.6%, 2015년 29.1%로 3년 평균 29.7%였다.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샘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6%, 2013년 7.9%, 2014년 8.3%, 2015년 8.6%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7.5%로 전년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부엌사업부의 성장률 둔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엌사업부는 올 3분기 매출 5948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엌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46.5%였지만, 올해는 10.4%로 36.1%포인트 떨어졌다.

부엌사업은 한샘이 창업을 하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한샘은 창업주인 조창걸 회장이 1970년 설립한 한샘창업이 전신이다. 1973년 한샘 법인을 세우고 1970년대 국내 최초로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부엌사업부의 성장률 둔화는 정기 임원인사에도 반영됐다. 그동안 부엌사업부에 힘을 실었던 한샘이지만 전체 임원승진자 20명 가운데 부엌사업부 내 승진자는 김종필 이사 1명 뿐이었다.

2015년 정기 인사에선 총 9명의 임원 승진자 가운데 5명을 부엌가구 사업부에서 배출했다.

한샘 측은 "실적과 임원인사는 큰 연관이 없다"며 "앞으로 미래 비즈니스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중국 시장 진출 위해 내년 말까지 총 8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샘은 지난 상반기 자본금 300억 원을 투입해 중국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11월엔 중국 내 판매법인 설립을 위해 한샘상해가구 유한공사에 33억 원을 투자했고, 중국내 법인설립을 위한 투자회사인 한샘투자유한공사엔 내년 3월 31일까지 518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내년 7월 중국 상하이 중심가 대형복합쇼핑몰에 연면적 1만㎡ 규모의 1호 직영매장을 열고 온라인 판매 쇼핑몰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승수 한샘 부회장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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