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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 본격화…첫 회추위 개최 후보 추천절차, 회의일정 등 논의...다음주 두번째 회의 예정

김선규 기자공개 2017-01-05 09:04:2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9: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우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4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추위 위원들은 대표이사 회장후보 추천 절차, 회의 일정 및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회장 후보군을 현임 자회사 CEO와 전임 자회사 CEO 등 포괄적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상경 위원장(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비롯해 한동우 회장과 고부인(전 도쿄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박철(전 한국은행 부총재), 필립 에이브릴(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히라카와 유키(프리메르코리아 대표) 사외이사, 남궁훈(전 생명보험협회장) 기타 비상무이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회장 후보들의 경력과 재임 중 성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다음 주 회추위를 열고 오늘 검토한 후보군 중에서 압축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회의는 추가 심의 자료 등이 준비되는 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회추위 위원장인 이상경 사외이사가 통지하기로 했다.

과거 한 회장 연임 당시인 2013년 회추위 일정을 보면 회장을 선임하는 주주총회 전까지 4번에 걸쳐 회추위를 개최했다. 2번째 회의에서 숏리스트가 결정되고, 3번째 회의에서 후임 회장의 육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영승계 육성 후보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병찬 신한생명보험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회추위는 후보군을 심의해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추천하며, 이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회추위가 추천한 회장 후보에 대해 그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최종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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