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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PBS, 사업 개시 임박…'글로벌'에 초점 마케팅 인력 채용…경쟁사 차별성 고민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12 08:35:4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프라임브로커(PBS) 사업 개시를 앞두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열을 다듬었다. 마케팅 인력을 늘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등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경쟁사와의 차별을 위해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고 PBS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PBS부서 내 마케팅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상품 설계 및 운용사RM, 제안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등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다. 채용 대상은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5년 이상 과차장급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11월 종합투자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늦어도 1분기 내 PBS 업무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후발주자로 PBS 사업에 뛰어드는 만큼 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ARS(Absolute Return Swap : 롱숏ELB) 사업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면 PBS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PBS 경쟁에 가세해 시장 뺏어먹기 싸움이 아닌 신한금융투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 증권사의 경우 PBS 부서 수익 대부분은 대차 및 스왑업무에서 비롯된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에게 주식 등 투자자산을 제공해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신한금융투자는 대차업무는 타 부서에서 전담키로 하고 대신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헤지펀드가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글로벌 헤지펀드가 국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투자자산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PBS 후발주자로서 기존 시장의 파이를 뺏어오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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