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홍일점' 우리은행장 후보 오순명씨는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못다 이룬 부행장 꿈 대신 은행장 도전 '눈길'
안영훈 기자공개 2017-01-13 11:07: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영화 우리은행장 공모에 10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후보 개개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사진)은 성패를 떠나 유일한 여성 후보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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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우리은행장 후보지원서 접수 마감 결과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11명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후보지원서를 제출했다. 직후 이병재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지원의사를 철회하면서 우리은행장 후보 지원자는 최종적으로 10명이 됐다.
우리은행 현직 임원중에서는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수석부행장이 도전장을 냈고, 이외 나머지 후보들은 우리금융지주 전무·부사장, 우리은행 계열사 사장 출신들이다.
10명의 후보 중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은 깜짝 후보이자, 유일한 여성 후보다. 또 유일하게 10명의 후보 중 우리은행 재직 당시 부행장을 달지 못한 후보이기도 하다.
오 후보는 1978년 우리은행의 전신 중 하나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10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은행원의 길을 걸은 셈이다.
이후 오 후보는 우리은행 연희동지점장, 인천영업본부장 시절 영업실적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우리은행에서 여성 부행장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부행장 승진 인사에서 탈락했고, 오 후보는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모기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그는 금융업계 출신으로는 12년만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부원장보)으로 임명됐다. 당시 그는 금융감독원의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5월 3년의 금융감독원 생활을 뒤로 하고 경북 김천에서 포도 농부로 변신했던 그는 이번에 못이룬 우리은행 부행장의 꿈 대신 우리은행장의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오순명 후보가 사장직을 지낸 우리모기지는 우리피앤에스(P&S)가 지분 95.5% 가지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우리은행이 출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P&S는 우리은행의 행우회에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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