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08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 되는 것, 이것이 사륜구동 명가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비전입니다. 더 좋은 차, 더 안전한 차,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쌍용자동차."쌍용차 직원 4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는 비즈링(통화연결음)이다. 이 비즈링은 옥쇄파업 등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룩하자는 임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2012년 제작됐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6년, 쌍용차 임직원들의 염원은 현실이 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2007년 마지막으로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니 9년 만의 일이다. 반전의 원동력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뛰어난 티볼리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호조세를 보인 덕분이었다.
사실 비즈링이 만들어졌던 2012년만 해도 쌍용차가 정상화 될 것으로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 쌍용차의 노사분쟁이 정치권과 사회단체의 개입으로 사회·정치적 이슈로 번지면서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는 폭력시위와 농성이 가져온 파국을 앞서 맛봤기에 갈등과 불신의 벽을 대화와 소통으로 극복해 나갔다. 그 결과물이 티볼리 브랜드였기에 작년 흑자달성이 더 뜻 깊은 것이다. 아울러 내부분위기가 ‘가능할까'에서 ‘가능하다'로 바뀌는 큰 소득도 얻었다.
쌍용차는 올해 다시 도전에 나선다.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을 선보인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연간 3만대 판매되는 볼륨이 작은 시장이다. 때문에 티볼리와 같이 회사의 실적을 좌지우지 할 만큼의 성공은 예단하기 어렵다. 더욱이 기아차에서 출시한 '모하비‘라는 막강한 경쟁상대도 있다.
그럼에도 'Y400'에 거는 기대가 크다. 쌍용차 임직원 모두 이념이나 강경투쟁이 아닌 경영개선 만이 동료들을 다시 일터로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임을 알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다. 따라서 쌍용차가 올해 Y400을 통해 과거 ‘대한민국 1%' 열풍을 일으켰던 렉스턴의 영광을 재연하고, 비즈링의 염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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