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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촉구 움직임 '분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운용사 대상 설명회 주관

김기정 기자공개 2017-01-20 10:09:4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어드십코드 제정을 주관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최근 자산운용업계를 대상으로 그 내용과 취지를 설명했다. 보다 많은 자산운용사에 스튜어드십코드를 알려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최근 기존 자산운용사 및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스튜어드십코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수십 여 곳의 운용사 관련 인력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8월부터 스튜어드십코드 제정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취지와 그 내용, 코드 이행 방안 등이 주로 거론됐다. 지난달 있었던 2차 공청회 이후로 대내외적인 관련 설명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세부 내용에 관해 아직 숙지하지 못한 곳이 있다고 보고,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선뜻 자산운용사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감안해 그런 부담을 줄여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민간기구가 정한 자율적 행동 지침인 만큼, 공표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기관투자가가 스스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를 이행하면 된다. 다만 도입에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가는 아직 찾기 힘든 상황이다.

스튜어드십활성화 여부는 국내 최대 연기금이자 여러 상장사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얼마나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에 달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현재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에 신경을 쓸 여력조차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앞으로도 기회가 생긴다면 이 같은 성격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사 홈페이지에 기관투자가별 참여 여부와 그 수준 등을 공개하는 방침도 고려 중이다.

이 관계자는 "7개 스튜어드십코드 원칙 중 한 두 개 원칙이라도 이행하는 과정을 밟는 기관투자가들이 생기면 보다 많은 기관들이 참여하고 그 취지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이러한 과정을 밟도록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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