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고배당 정책 지속될까 고배당 예고, 배당 재원 확보...배당성향 20%대 유지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7-01-19 08:33:5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이 대규모 배당을 준비 중인 가운데 주주들에게 순이익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솔케미칼은 그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왔다.17일 한솔케미칼의 분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372억 원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9개월 만에 260억 원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500억 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된 덕분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솔케미칼은 수년 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내실을 탄탄히 다졌다. 2010년 이후 대부분의 외형 및 수익성 관련 지표가 우상향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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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96억 원대였던 영업이익은 2015년 말 기준 490억 원대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당기순이익도 늘었다. 2010년 150억 원대였던 당기순이익은 2015년 말 300억 원 중반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순익이 쌓이면서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도 가파르게 늘었다. 2010년 475억 원 수준이었던 이익잉여금은 이듬해 614억 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도 한솔케미칼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수익성 지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만 이미 '역대급' 기록을 올린 지난해 수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그 덕분에 한솔케미칼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878억 원이 쌓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또다시 전년 대비 배에 가까운 수치가 예상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한솔케미칼의 올해 실적은 매출 480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 초반대다. 이렇다 보니 올해 한솔케미칼의 배당 규모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케미칼도 이미 대규모 배당을 준비 중에 있다. 한솔케미칼은 배당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사채도 발행했다. 한솔케미칼이 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총 500억 원이다. 이중 배당으로 사용될 자금은 100억 원 수준이다.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늘어날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그간 한솔케미칼은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순이익의 20%가 넘는 수준의 고배당 정책을 이어왔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평균 28% 수준의 배당성향(총배당금/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18%였던 2012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20%를 상회했다.
특히 성장성이 다소 둔화됐던 2014년엔 배당성향이 30%를 넘어섰다. 당시 214억 원의 당기순이익 중 66억 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작년엔 실적이 대폭 향상되면서 주당 배당금이 600원에서 8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고배당 정책은 일관되게 이어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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