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위원장 "나이 10년 차이는 같은 세대"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징검다리·중간계투' 의식 발언, 신한금융 회추위 개최
김선규 기자공개 2017-01-19 15:41:5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의 최종면접을 앞두고 이상경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사진)이 "10살 나이 차이는 따지고 보면 같은 세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력 후보자들의 연령대를 의식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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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장 선임 절차는 내부규정에 명시돼 있는 경영승계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도덕성, 신한가치 구현능력, 업무전문성, 경영실적 등 내부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동우 회장과 강력한 대권 후보인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나이 차이가 크다는 점을 의식한 듯 "10년 정도의 나이 차이는 따지고 보면 같은 세대"라며 최근 언급되고 있는 '징검다리론', '중간계투론'에 대해 일축하는 뉘앙스를 남겼다.
조 행장과 위 사장은 각각 1957년, 1958년에 태어났다. 1948년생인 한 회장과 10년 정도 젊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규정상 연임 시 나이 규제가 70세 미만이라는 점에서 차기 회장이 3회 연임까지 가능하다. 라응찬 전 회장 시절 '신한사태'를 겪은 신한에서는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폐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카드가 급부상했다. 1951년 생인 최 전 사장은 한 회장과 강력한 대권 후보인 조 행장 및 위 사장의 중간 연배로 연공서열 중심의 측면에서는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그룹 양대 축인 은행과 카드를 각각 조 행장과 위 사장 체제로 안정적으로 3년 더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도 최 전 사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한 회장이 이미 특정 인물을 낙점했을지 모르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또한 회추위에서 '지배구조 안정성' 변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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