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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차 면접 앞둔 우리은행장 OB 후보들 각오는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마지막 기회·최선다하고 겸허히 결과 수용…다양한 은행상 제시

안영훈 기자공개 2017-01-23 08:56:1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차기 우리은행장 선출을 위한 1차 인터뷰를 앞두고 후보들이 새롭게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올드보이(OB) 후보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0명의 후보 지원자들의 지원서류 검토 및 평판 조회를 통해 1차 인터뷰 대상 후보를 6명(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등 현직 임원 2명과 김병효 전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사장, 김승규 전 우리은행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으로 압축했다.

오는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인터뷰는 '김병효→김승규→김양진→윤상구→이광구→이동건'의 순으로 진행된다. 가나다 순으로 진행하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우리은행 올드보이들의 면접이 끝나고 현직 임원들이 면접을 보게 됐다.

첫 인터뷰 면접주자로 나서게 된 김병효 후보는 직원, 고객, 주주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드는 것이 꿈이고, 이번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효 후보는 "우리은행 재직 시절, 그리고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사장 시절 어떻게 해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직원들은 우리은행 직원이라서, 고객들은 바라는 바가 우리은행을 통해 이뤄져서, 주주들은 가치를 높아져서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은행을 꿈꿔왔고, 이번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효 후보는 우리은행 재직 당시 오랜기간 영업현장을 경험했고, 본부에서 기획과 전략업무 등을 담당하며서 우리은행의 양날개인 영업과 본부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은행을 떠나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프라이빗에쿼티에서 사장을 맡으면서 보험사와 PE 등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두번째 인터뷰 대상자인 김승규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각오를 전했다. 그는 "우리은행을 좋은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나왔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것을 잘 말하고 결과는 겸허히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담당 부사장이던 2014년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및 지방은행 매각 등을 주도하며 우리은행 민영화의 틀을 짠 인물이다.

세 번째 면접 주자인 김양진 후보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은행, 신바람 나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양진 후보는 "밖에서 본 은행은 환경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데 변화에 둔감한 듯 하다"며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우리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의 화이팅 넘치고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양진 후보는 지난 2011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겸 우리금융 시너지추진본부 전무를 동시에 맡았을 만큼 내부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2014년 우리금융지주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을 끝으로 우리은행을 떠난 김 전 수석부행장은 현재 비씨카드 감사를 맡으며 금융현장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3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2차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차 면접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후보자를 선발, 오는 3월 24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으로 정식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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