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SK㈜에 팔린다 거래규모 6200억…삼성 방산·유화 딜에 이은 기업간 빅딜
윤지혜 기자공개 2017-01-23 16:45:3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한다. 이번 거래를 통해 LG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철수하게 되며, SK그룹은 하이닉스를 필두로 내세워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LG가 보유한 LG실트론지분 51%를 인수한다.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지분 매입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다.
SK그룹 측의 인수주체는 SK㈜이지만 실질적으로 사업과 연계하는 대상은 SK하이닉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입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실적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는 그룹에 편입된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내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로 판단하고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접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원판)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 웨이퍼 시장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이에 LG실트론은 강도 높은 혁신안을 통해 태양광,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을 접고 재료비를 절감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결국 반도체 사업보다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빅딜은 2014년부터 업계 자율로 이뤄진 기업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기업들은 비주력사업이라고 판단되는 사업부를 과감하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 거래규모가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한화 방산사업, 삼성-롯데 유화사업 딜을 잇는 올해 첫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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