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익률 4년래 최고치 찍었다 [건설리포트]국내주택·석유화학 선전, 2017년 매출 11조·영업익 5300억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25 08:14: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에서 성과를 거둬 호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보고,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했다.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2조 5791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6.37% 감소한 674억 원, 당기순이익은 256.2% 증가한 516억 원이다.
4분기에 전년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3분기까지 선전한 덕분에 연간 기준으로는 실적이 개선됐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 매출 9조 8539억 원과 영업이익 4250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 3.58%, 56.4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3.61% 확대된 3115억 원이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 및 국내주택 사업의 호조 지속과 해외법인의 실적개선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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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2012년 매출 10조 2533억 원, 영업이익 4860억 원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 후 실적은 하향세에 있었다. 2014년에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2015년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해도 매출 증대를 이루면서 2년 연속 외형을 키우게 됐다.
건설부문이 7조 5796억 원으로 전년보다 8.37%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석유화학은 매출 1조 744억 원으로 5.85% 줄었다. 연결종속사는 1조 2000억 원으로 12.94% 감소했다.
대림산업의 별도기준 사업부문을 보면 석유화학은 1조 744억 원으로 5.85% 줄었다. 토목과 플랜트 매출은 각 1조 3618억 원, 1조 9572억 원이다. 각 1.48%, 33.56% 감소했다. 건축이 유일하게 매출을 늘렸다. 건축의 지난해 매출은 4조 2303억 원으로 전년보다 59.9% 불어났다.
건축은 수익성에 있어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토목과 플랜트 원가율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건축 원가율은 88.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석유화학도 4.7%포인트 낮아진 74.5%를 나타냈다.
대림산업은 2012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4.5%를 상회했었다. 그 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나빠졌다. 지난해 건축과 석유화학의 원가율 개선으로 전년보다 1.45%포인트 높아진 4.31%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최근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대림산업은 "2015년에 공급한 주택물량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건축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석유화학사업부는 폴리에틸렌(PE)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현지법인의 실적 개선과 대림C&S, D타워, 오라관광 등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연결종속법인 영업이익은 94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올해도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신규수주 계획을 9조 9500억으로 잡았다. 매출 목표는 전년보다 12% 증가한 11조, 영업이익은 25% 확대된 5300억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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