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출점 효과' 빛 발했다 백화점·면세점 유통 채널 넘나들며 확장…온라인몰 수익성 개선 '과제'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26 08:20:5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신규 백화점 개점과 신규 면세점의 시장 안착에 따라,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백화점 5곳의 문을 열거나 증축했으며, 명동에 첫 서울시내 면세점을 오픈하며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507억 원, 영업이익 25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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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점 출점을 이어간 결과 신세계는 외형을 큰 폭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는 김해점, 하남점, 대구점 등을 개점하며 백화점 점포 수를 13개로 늘렸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3조5740억 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060억 원으로 5% 증가했다.
대구광역시에 40년만에 오픈한 백화점도 실적에 깜짝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대구광역시에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등을 포함한 연면적 33.8만㎡(약 10만2400평) 규모의 백화점을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오픈 한달간 500만 명이 방문하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의 증축을 통해 기존 매장을 새단장한 점도 실적 견인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센텀시티점에서는 가공식품과 명품 등의 매출이 늘어 지난 4분기 전년 동기대비 17% 외형 성장했으며, 강남점은 해외패션 등의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2% 늘었다.
면세점 부문은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면세점 법인인 신세계디에프는 올 4분기 18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중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적자는 150억 원을 기록해 전기(200억 원)에 비해 50억 원 가량 적자 폭을 줄였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한 장 더 확보한 신세계는 올해 신규 면세점 오픈을 통해 매입력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한편 온라인몰의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신세계 온라인몰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적자 80억 원을 기록하며 아직 수익성이 본 궤도에 오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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