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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244억 출자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 투자…"추가 출자 가능성도 존재"

노아름 기자공개 2017-01-26 08:20:4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백화점 대구점을 운영하는 계열사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24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준공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244억 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복합환승시설 구축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신세계가 지분 6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RECO SSG Private Limited와 삼양사가 각각 34%, 5% 지분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유통업계에서 대구 지역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법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 결정 역시 그룹 차원 지원의 일환이다.

신세계는 1973년 대구 동성로에 국내 첫 지역점포를 열었으나, 당시 오일쇼크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폐점한 아픔을 갖고 있다. 이후 40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대구에 다시 백화점을 열 수 있었다. 한번 실패한 지역에 재도전하는 만큼 매장 규모와 구성, 상권 분석, 투자 규모 산정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15일 국내 최초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에 대구신세계를 개점했다. 지하 7층, 지상 9층 건물로 연면적 33.8만㎡(약 10만2400평), 영업면적은 10.3만㎡(약 3만1200평)에 달하는 영업점이다. 9층에는 아쿠아리움과 정글 콘셉트의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 일반 백화점보다 투자금이 많이 집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총 투자금만 8500억 원 가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순차적으로 투자금을 집행하는 과정에 있다"며 "대구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4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했고, 지분율(61%)에 따라 해당 금액을 출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하자 보수 등 추가 시설 보완 필요성이 생기면 향후 추가로 자금을 출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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