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한 LS전선 [thebell note]

김일권 기자공개 2017-02-07 08:55:1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볼트(BOLT)EV 출시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상반기 GM은 볼트EV의 구동모터용 권선 독점 공급업체(vendor)로 LS전선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볼트EV에는 LS전선의 부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볼트EV의 권선 벤더 선정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먼저 손을 내민 쪽이 LS전선이 아닌 GM이었다는 것이다. 당초 일본 전선업체에 접촉을 시도했던 GM은 너무 비싼 단가에 한걸음 물러서게 됐고, 결국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용 권선 제조 경험이 없었던 LS전선에 제품 개발을 의뢰하게 됐다.

LS전선이 GM으로부터 권선 개발 요청을 받은 것은 2014년이었지만, 2년이 지난 2016년 상반기가 돼서야 개발에 성공했다. 그만큼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용 권선은 개발하기 어려운 고사양 제품이다. 그동안 이 시장을 히타치, 후루카와, 스미토모 등 3개 일본 업체가 점령하고 있었다.

LS전선은 GM의 요청이 있기 전까지 구동모터용 권선 개발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GM측의 요청은 LS전선의 구동모터용 권선 시장 진출을 이끈 셈이 됐다. 현재는 GM의 볼트EV에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기술력을 더욱 보강하고 생산 능력을 키운다면 다른 글로벌 전기자동차 업체들로부터 공급 요청이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LS전선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제품가격 하락, 중동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진출하게 된 전기자동차 시장은 LS전선에게 한줄기 빛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S전선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