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눈독 범양건영, 살펴보니 플라스코앤비에 피인수, 동부건설 투자 등 M&A 관심 '자본력 취약'
김경태 기자공개 2017-02-07 08:54:2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범양건영에 눈길이 쏠린다. 범양건영은 회생절차(법정관리) 졸업 후 새 주인을 만나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며 외형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후 법정관리 '우여곡절', 2013년 새주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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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건영은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 후 2013년 11월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이 약 120억 원에 범양건영을 인수했다. 현재 플라스코앤비와 플라스코에스가 각 26.79%, 20.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코앤비는 강병주 범양건영 대표가 이끄는 소규모 부동산 시행사다. 강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국세청 등에서 근무했다. 나보건설과 마루종합건설, 플라스코앤비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 인수 후 범양건영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인수 첫해인 2014년에는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됐지만, 2015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56%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4633.33% 늘어난 7억 1053만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63.25% 감소한 1억 651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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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종합물류·동부건설 투자, M&A 관심...자금력 검증 안돼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 인수 후 범양건영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범양건영은 2015년 8월 고려종합물류 지분 100%에 해당하는 6만 주를 152억 원에 인수했다. 고려종합물류는 농·수·축산물 및 가공품 냉장창고 보관업, 운송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6억 원, 13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억 원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며 범양건영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키스톤PE가 동부건설을 인수할 때 재무적투자자(LP)로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말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범양건영은 "회생회사 동부건설 M&A를 위한 PEF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범양건영은 이번에 키스톤PE와 별도로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추진하면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범양건영은 M&A에 관심이 많지만, 소규모업체인 만큼 자금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범양건영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억 원, 단기금융상품은 20억 원에 불과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가는 200~3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범양건영의 자체자금만으로는 벅찬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범양건영은 사모펀드(PE)의 손을 잡고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범양건영과 컨소시엄을 이룬 PE는 규모가 크지 않은 신생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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