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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뛰어든 교보증권, 차별화 전략은 채권형→주식형 순 출시…리스크 가이드라인별 기관 분류

서정은 기자공개 2017-02-10 08:33:3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이달 중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내놓는다. 교보증권은 금리형 상품을 원하는 기관투자자들 위주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채권형 헤지펀드의 안착 여부를 지켜본 뒤 주식형 헤지펀드로도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달 중 채권형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지난달부터는 연기금, 공제회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상품 관련 프레젠테이션 및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해 1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교보증권은 신탁, 랩 운용 경험을 살려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헤지펀드 사업을 추진하는 사모펀드운용부는 운용역량을 높이기 위해 신탁, 랩 운용 부서 인력 3명을 영입한 바 있다. 외부에서 충원된 인력까지 포함해 6명의 직원들이 헤지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모집형으로 헤지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우선은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이 유사한 기관끼리 분류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 6개월, 1년 등 만기별로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PBS 사업자로는 삼성증권을 선택했다.

채권형 헤지펀드의 주 타깃군은 기관투자가들이다. 거래기관이 약 200여 개나 되는데다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설정액을 키우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고객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은 아직 구상하지 않았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날 경우 WM사업과의 연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

교보증권은 채권형 헤지펀드의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상품 라인업을 차차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채권형 다음으로는 주식형 헤지펀드를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인력영입 등 여러 과정이 남아있어 당장은 채권형 헤지펀드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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