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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딜 찾아 베트남행 피데스운용 동행…기관투자가 미팅 및 부동산 탐방

정준화 기자공개 2016-12-08 09:57: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가 '핫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준 대표는 이날 기획본부장인 이종계 상무와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투자에 특화된 피데스자산운용의 송상종 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만나며 현지 사정을 파악할 계획이다. 부동산 관련 투자 물건들을 직접 보고 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를 맞이했던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주택법과 부동산사업법 개정안을 발표해 작년 7월 시행에 들어갔다.

소득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GDP는 2109 달러 수준으로 5년 전인 2010년 1169 달러에서 2배 가까이 뛰었다.

주택 수요 증가는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할 신도시 공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과거 국민소득이 늘고 도시화가 가속화 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붐이 일었던 것처럼 하노이, 호찌민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도로와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국가의 인프라를 건설하는 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업계 IB 전문가로 통하는 김 대표의 베트남 방문은 이처럼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딜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은 2008년 IB 전문가인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IB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김 대표는 교보증권 대표 취임 전 대우증권 IB본부장, 교보증권 IB본부장, 프로젝트 금융본부장 등을 지내며 IB에서만 10여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마곡지구 오피스 개발사업, 하남미사 토지 유동화 등을 성사시키며 부동산 금융에서 눈에 띈 활약을 했다. 지난 9월에는 모두투어리츠 대표주관사를 맡으며 국내 최초로 호텔리츠를 상장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화 보다는 IB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교보증권의 김 대표가 베트남에서 어떤 딜을 추후 진행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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