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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단기차입금 상환용 관측…NH·신금투 대표주관

임정수 기자공개 2017-02-10 10:11:4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주로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3월 초 40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 만기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3년, 5년, 7년으로 나눠 발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조달한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2월에 6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잇따라 단기차입을 늘리면서 차입구조 단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단기차입금을 계속 줄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000억 원까지 늘었던 CP 잔액은 현재 22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만기 도래한 CP를 현금으로 상환하는 추세다. 3월 중순에 만기 도래하는 867억 원어치의 교환사채(EB)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국고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해, 장기 회사채 발행에 적기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최근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채권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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