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최대 실적 견인한 '식품사업' [Company Watch]3Q 매출 기여도 53%..식품사업도 분기 최대 매출 달성
박창현 기자공개 2016-11-10 08:28:2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맏형격인 식품사업 부문의 선전이 빛났다. 식품사업 부문 역시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식품사업 부문이 실적 정점을 찍으면서 CJ제일제당의 견조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CJ제일제당은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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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3분기 2조 30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2조 2062억 원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던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서도 연이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외형 성장에 힙입어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18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1830억 원을 넘어서면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7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CJ제일제당 최대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식품사업 부문'이다. 식품사업 부문은 만두와 김치, 햇반 등 주요 상품군에서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견조한 성장을 이뤄냈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2439억 원, 1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00억 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식품 제조업 최고 수준인 9.2%를 찍었다.
가공 신제품 판매 호조에 추석 명절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쌀가공 식품과 냉동식품, 김치 등 주력 제품군이 작년 대비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쌀가공 식품은 35%, 냉동식품은 23%, 김치는 72% 만큼 전년도 대비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햇반컵반이 월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신제품 역시 새로운 매출 증가 동력으로 작용했다.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 덕분에 가공식품군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7660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식품사업 부문의 핵심 축인 소재식품군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설탕과 밀가루, 대두유 등을 취급하는 소재식품 분야는 올해 가공소재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거점 생산 본격화 등 영향으로 작년 대비 2.7% 오른 47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인 원당 가격 상승과 유지 시장 경쟁 여파로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CJ제일제당 매출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식품사업 부문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5대 캐시카우(Cash Cow)'라 일컬어지는 다시다와 장류, 캔류, 조리육, 냉동사업 제품군이 고르게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한편, 사업구조 강화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정간편식(HMR)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당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동종업계 수익성 악화 등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CJ제일제당이 시장 전망치 수준의 성과를 내놨다"며 "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해외 매출 증가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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