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잇따른 투자 성공 '함박웃음' 주가 1.5배 뛴 뉴프렉스 전환청구권…모다정보통신 블록딜 80%대 수익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15 11:17:1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투자자문이 최근 잇따른 투자 성공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메자닌 시장이 발행사 우위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에도 투자 종목별로 70~80%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계열사들과 연합해 실탄을 크게 마련해 두고 있어 우량 전환사채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시너지파트너스 등 계열사와 작년 1월 공동 투자했던 뉴프렉스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이달 초 행사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2664원으로 결정됐는데 최근 주가는 약 1.5배가 오른 400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뉴프렉스 CB 50억 원 어치를 일임고객 계좌 등에 나누어 편입시켰다. 이번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금액은 총 33억5000만 원이다. 나머지 16억5000만 원은 발행당시 중도상환청구권(콜옵션) 30%가 적용되어 발행사 측이 회수해 갔다.
뉴프렉스는 연성인쇄회로 기판을 제조해 LG그룹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다. 재작년 적자를 딛고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이번에 전환한 뉴프렉스 주식들을 유리한 타이밍을 고려해 매각할 방침이다.
이명철 시너지투자자문 대표는 "뉴프렉스는 전환청구권 행사 관련 공시가 난 뒤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70% 정도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시 주가가 올라오는 것을 본 다음 매각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너지투자자문은 지난 2015년 총 55억 원 규모 편입해뒀던 모다정보통신 전환사채를 작년 말 블록딜 방식으로 A투자조합에 넘겨 80%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한 뒤 적절한 시기에 장내 매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통째로 매각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나면 신주 상장 우려로 인해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이 회사가 좋다고 보는 A투자조합은 해당 CB를 당장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오래 들고 가려 했기 때문에 서로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너지투자자문이 이처럼 블록딜 등 다양한 엑시트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IB 업계에서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너지파트너스, 시너지IB투자 등 계열회사들을 합쳐 국내에서 가장 큰 메자닌 투자자로 자리잡은 것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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