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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사회서 '지주사' 타당성 논의한다 체제 전환 컨설팅 결과 '긍정적'…상임감사 선임 일정도 협의

정용환 기자공개 2017-02-21 11:01:4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 상임감사 선임 등의 굵직한 현안들을 오는 28일 본격 논의한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우리은행 측이 마련한 지주사 전환 관련 자료와 일부 과점주주가 제시하는 컨설팅 결과물을 토대로 지주사 전환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내달 초 예정된 상임감사 인터뷰 준비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 간담회를 갖고 인터뷰 등 상임감사 선임에 대한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상임감사 선임을 위해 마련됐지만 이날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주사 전환에 관한 방안도 이 자리에서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상임감사 후보자에 대한 헤드헌팅 자료와 더불어 자체적인 지주사 전환 타당성 조사 자료를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자주사 전환 절차를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3일 조직개편 과정에서 신설한 미래전략단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실무 작업들을 사전 검토해왔다. 우리은행은 갈무리한 사전 검토 결과물을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 간담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사회와의 교감을 전제로 조만간 법률·회계자문사 등과 함께 지주사 전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과점주주 역시 별도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모투자전문회사인 IMM PE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우리은행의 발전 방향을 두고 꾸준히 외부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IMM PE는 최근에도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로부터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의 타당성에 대해)우리은행 측이 제시하는 자료만 가지고 지주사 전환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만큼 과점주주 측에서도 별도의 컨설팅 결과물을 준비했다"며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 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측과 과점주주 측이 각각의 자료를 테이블 위에 놓고 합리적인 지주사 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28일 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인터뷰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5명의 상임감사 후보자에 대해 2곳의 헤드헌터사로부터 평판조회 결과물을 받았다. 5명의 상임감사 후보자들은 각각 회계·법률·은행업 등에 대한 업무경력이 있는 전문가로, 상임감사 업무에 있어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인터뷰 내용 및 방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뒤 내달 2일 실제로 5명의 상임감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앞서 행장 인터뷰와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사회는 2일 오후 인터뷰가 끝나는 즉시 임추위원들 간 일정시간 논의를 거친 뒤 곧바로 최종 상임감사 내정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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