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최대실적 일등공신 '지역주택조합' [건설리포트]지난해 영업이익률 7.67%, 잔여 현장 80곳 '5년치'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03 08:36:1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 서희건설은 이미 확보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발전소를 비롯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실적 개선을 이뤄갈 방침이다.서희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 737억 원으로 전년보다 1.88% 늘었다. 영업이익은 823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으로 각 137.67%, 99.64%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확인 가능한 1997년 이후 최대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활발히 이뤄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
지역주택조합사업은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m2 이하 소형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주택을 짓는 것이다. 조합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고, 사업구역 규모가 작아 추진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곳의 현장에서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4분기 강릉 회산동과 김해 장유동 현장을 각 10월, 12월에 마무리했다.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이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였다. 여기에 각 현장에 존재하던 부실채권을 정리해 대손상각비 등 일반관리비가 줄었다. 이를 통해 서희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47%포인트 상승한 7.6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위주로 실적 개선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희건설에 따르면 현재 확보한 지역주택조합사업 현장이 80여 곳이다. 이는 5년 동안 사업을 할 수 있는 물량이다. 올해 진행할 정확한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합원 모집 등 절차를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서희건설은 비중이 높은 주택사업 외에 발전소를 비롯한 신성장동력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서희건설은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 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희건설의 공사 지분율은 10%로 계약금액은 3673억 원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은 착공했고 앞으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형임대관리(뉴스테이) 사업도 적극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말 자산은 7726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7.02% 늘었다. 부채는 5377억 원, 자본은 2348억 원으로 각 3.28%, 16.70%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28.95%로 29.73%포인트 하락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