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의 오만 아시브(ASEEB) 하수처리장 건설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 추가 공사를 요청한 오만 정부 측과 현대로템 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해당 사안이 국제중재로 넘어간 상황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오만 아시브 하수처리장과 관련해 321억 원의 충당부채를 설정했다. 공기 연장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국제중재에 회부되면서 제반 비용 등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아시브 하수처리장은 공사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공기를 추가로 연장할지 여부를 두고 중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내용을 밟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오만 이슬람 왕국의 OWSC(Oman Wastewater Services Company)로부터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370억 원)규모의 대형 하수처리 플랜트 공사를 일괄 시공방식으로 수주했다. 축적된 설계시공기술을 기반으로 해수 담수화 설비 및 정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처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었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시브에 건설된 플랜트는 하루 8만 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SBR(연속 회분식 활성슬러지) 방식을 적용했다. 관개용수로 재사용하는 데 필요한 UF(울트라 필터 멤브레인) 방식도 도입했다.
초안 설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현대로템은 토목건축 시공, 기자재 공급 설치, 해상 방류관 시공 등 나머지 과정을 담당했다. 준공 후 5년간 운영 및 관리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공사를 완료했으나 오만 정부 측에서 추가 보완 작업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계획보다 원가 부담이 늘어나면서 현대로템은 2014년, 2015년 재무제표에 각각 190억 원, 230억 원의 손실을 반영했다.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해당 사안은 결국 국제중재로 넘어갔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플랜트 부문에서만 392억 원의 공사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설정했다. 이 중 82%가 오만 아시브 하수처리장 사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합의 도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매년 이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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