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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PBS "차별화 통한 글로벌 PBS 목표" [thebell interview] 임일우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

이승우 기자공개 2017-03-20 15:26:1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자기자본 3조 원 기준을 충족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기존 프라임브로커사업자(PBS)들과 경쟁하게 됐다. 후발주자인 신한금융투자가 어떤 경쟁력으로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임일우
임일우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PBS 사업을 책임질 임일우 본부장은 확실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과 '안정(stable)' 그리고 '대체투자'를 제시했다.

글로벌 PBS를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를 해 놓았다. 5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헤지펀드에 신금투의 자금 2000억 원을 투자해 놓은 상태다. 흔히 말하는 시딩(seeding) 자금으로 이들 헤지펀드와는 PBS 서비스에 대한 기초를 다져 놓은 셈이다. 이렇게 참여하고 있는 헤지펀드 상품이 조만간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기존 PBS 사업자들의 비즈니스를 답습하면 후발주자인 신한금융투자에게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글로벌 PBS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ARS(Absolute Return Swap) 사업으로 신한금융투자에 큰 수익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ARS를 공전의 히트 상품으로 만든 비법이 PBS 사업에서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바로 중소형 운용사들과의 공생 모델이다.

PBS 사업에서도 신한금융투자는 중소 운용사와 협력해 헤지펀드를 만들고 PBS 서비스 뿐 아니라 펀드 구조와 판매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한다는 방침이다. 신금투의 시딩 자금 투입으로 검증된 중소 운용사의 헤지펀드를 고객들에게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ARS도 신한금융투자가 투입한 자금으로 월등한 수익을 낸 운용사만 골라 고객들에게 판매한 바 있다.

"중소 운용사와 초기 단계부터 협렵해서 헤지펀드를 키우고 이를 투자자와 운용사 그리고 PBS가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

중소 운용사 헤지펀드의 핵심이 바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stable income)다. 주식 롱숏 운용 뿐 아니라 메자닌 혹은 회사채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주식 뿐 아니라 다양한 대안 자산에 투자하면서 이같은 안정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 바로 임 본부장이 제시한 키워드 '대체투자'다.

"1%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의 경우 레버리지를 쓰면 4~5%의 인컴을 확보할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헤지펀드 그리고 PBS가 될 것이다."

PBS 사업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1월 PBS 사업본부를 미리 정비했다. 임 본부장은 "투자자에게는 좋은 금융상품, 운용사에게는 고유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PBS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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