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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亞 무역금융 연계 DLS '불티' 무역업자 등에 큰 인기…연간 8%대 목표수익률 제시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20 15:24: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아시아 무역금융 대출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을 출시했다. 해당 DLS 상품은 이미 투자자 모집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해외 헤지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일종의 펀드연계 DLS인 '글로벌 아이'를 론칭해 구조화 상품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월 '글로벌아이 무역금융(Trade Finance) DLS'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달 20일에 1회 차 DLS 설정이 끝났고 이달 초부터 2회 차 DLS 투자자 모집을 진행, 총 3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최소가입금액은 5억 원으로 다른 사모상품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었다.

이 DLS의 만기는 총 2년이며 목표 수익률은 8%대 초반이다. 기초 자산은 아시아 무역금융에 특화된 운용사인 트랜스아시아 프라이빗 캐피탈(TransAsia Private Capital)의 'TransAsia Trade Finance Fund'다.

펀드가 투자하는 대출채권은 기업들이 수출할 재화를 담보로 제공한 뒤 받게 되는 대출이다. 현재 전 세계 무역규모는 연간 20조 달러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전체 무역금융시장 중 40%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무역금융 대출에 주로 투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 무역금융 단기대출이 유망한 투자처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해당 대출의 경우 30일에서 180일 이내의 단기 대출로 듀레이션이 짧을 뿐 아니라 투자적격등급 채권(IG)보다 낮은 부도율(0.039%)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이나 보증, 담보행사 등 이중 보호장치가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에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를 극대화했다. 만약 투자자가 5억 원을 가입하면 펀드에는 2배로 진입해 총 10억 원의 익스포저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PB팀장은 "무역업을 하고 있는 일반법인이나 무역업 종사자의 호감도가 높았던 상품"이라며 "헤지펀드에 담긴 대출채권 70%의 만기가 90일 이내이며 보험, 담보 등으로 이중의 안전장치를 해 둬서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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