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2등·3등 협조해 타율 높이겠다" LG유플러스 KT와 협업 확대 방침…배당 늘려 주주 환원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7-03-17 11:29: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경쟁사인 KT와 협력관계 확대를 예고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시장 확대에서 나설 방침이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본사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 뒤 기자와 만나 "2등과 3등은 협조하면서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KT와 관계는 유지 및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3등 회사니 1등과 똑같이 할 수 없고 다른 회사보다 타율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T의 음악전문 자회사 KT뮤직에 267억 원을 투자, 지분 15%를 확보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경쟁사의 지분 투자는 이례적인 일로 꼽혔다.
LG유플러스와 KT는 지난해 T맵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장악한 SK텔레콤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내비게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망에 맞서기 위해 NB-IoT망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번 음원 동맹은 세 번째 협업이다.
권 부회장은 "콘텐츠 중 중요한 게 음원이다"며 "기존에 CJ 음원을 썼는데 지분 없이 사업을 하다 보니 불안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으며 음원 질도 꽤 괜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버라이즌, 티모바일, 보다폰, 소프트뱅크,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7~8개 회사와 관계를 이어가며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지만 하반기에는 어느 회사와 어떤 분야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수 부회장은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주주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도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당기순이익 30% 수준의 배당 성향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지난해 250원에서 이날 350원으로 상향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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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조 4510억 원, 영업이익 7465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6%, 1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927억 원으로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이동통신시장 포화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시장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바뀜에 따라 회사의 성장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효율성 중심의 경영은 물론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전체 4억 3600주 가운데 약 73%가 참석했으며 감사보고, 영업보고에 이어 2016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상수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으며 그는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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