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벤처투자(VC) 부문과 사모투자(PE) 부문을 나눈다. 모회사가 PE사업을 전담하고, 100% 자회사를 만들어 VC전문 회사를 둔다는 계획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사업 분할을 준비 중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물적분할을 통해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주식회사(가칭)를 100% 자회사로 소유하는 구조다. PE부문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이, VC부문은 자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이 전담할 예정이다.
각 회사의 대표는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구조로 김지훈 대표가 겸직한다. 분할 작업은 내달 완료될 전망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5년 말 기준, 김지훈 대표가 54.7%, 리딩투자증권이 11.2%, 기타 주주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벤처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지만 PEF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PE와 VC의 투자 방식이나 업무 성격이 다른 만큼 회사를 분할해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필요성은 전부터 있었던 만큼 분사는 2012년부터 추진해왔는데 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1월 기준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스톤브릿지의 벤처조합은 총 10개,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사모조합(PEF)은 총 5개다. PEF명은 신한스톤브릿지 페트로, 스톤브릿지 크레디언 플라즈마,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 스톤브릿지에프지해외인프라제1호, 스톤브릿지하이랜드헬스케어 등으로 이들 펀드의 약정 총액은 1조 2116억 원이다.
디지털애드PEF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동 무한책임사원(GP) 형태지만 PEF 운용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 2009년 결성한121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드레스덴' PEF를는 2015년 내부수익률(IRR) 기준 약 10%를 기록, 조기청산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그동안 좋은 성과는 냈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운용해 온 PEF가 프로젝트성이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벤처캐피탈과 PE 본부가 '한 지붕 두 살림'을 하다 보니 전문성이 결여돼 있고 의사결정이 신속하지 못하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 본격적으로 PEF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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