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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본인가 '순연' 준비는 '이상무' [인터넷은행 이슈 점검]금융위 4월 중 논의할 듯...상반기 중 오픈 목표 '변함없어'

신수아 기자공개 2017-03-22 10:26:4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말로 예상됐던 한국카카오뱅크(이하 카카오뱅크)의 본인가 시점이 최소 2주 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예정했던 상반기 중 영업개시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중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에 카카오뱅크 본인가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카카오뱅크의 본인가는 당초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의결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지난 1월 카카오뱅크 본사를 방문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1분기 중 본인가를 의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통상 2주에 한번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8일에 진행된 제 4차 정례회의에도 해당 안건은 올라가지 못했다. 3월 중 예정된 두 차례의 회의에 해당 안건이 논의되지 못한 만큼, 본인가 의결은 오는 4월로 순연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내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 카카오뱅크의 본인가는 안건으로 올라가지 않았다"며 "앞서 케이뱅크 신청부터 본인가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됐던 만큼, 특별한 이유가 있어 이번 회기에 제외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6일 금융위원회에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뱅크의 자본금과 자금조달방안, 대주주와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와 물적설비 등 법상 인가심사 요건 충족여부 심사와 실지조사를 진행했다. 지난주까지 다각도로 심사를 마친 금감원은 해당 의견을 금융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4월 5일로 예정된 제 6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제시했던 상반기 중 영업 개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시점으로 부터 6개월 내 영업을 개시해야한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을 살린 신개념 서비스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본인가 신청 당시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미래 비전에 대해 "금융과 ICT 기술을 결합한 혁신으로 고객과 은행, 고객과 고객을 ‘연결'하고 편의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확장'하며 절감한 비용이 고객 혜택으로 돌아가는 ‘나눔'을 확인할 수 있는 은행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 원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 이베이, 넷마블, Yes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가 주주사로 참여한다. 임직원은 200여 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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