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우방·동아 합병 '호남 영업' 강화 호남담당 우방건설, 토목강자 동아건설 '시너지'
고설봉 기자공개 2017-03-27 08:03: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0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우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합병을 통해 호남권 공공공사 수주에 적극 나선다. 기존 호남권을 담당하던 우방건설과 토목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동아건설산업을 합병하면서 체력을 키웠다.SM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동아건설산업을 정상화 시키고, 그룹 모태 회사였던 우방건설과의 합병을 통해 호남권 거점 건설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호남권역을 맡아 사업을 펼치던 우방건설을 통해 지역 내 발판을 확보해 공공공사 수주에 전력한다는 전략이다.
SM그룹은 건설부문 자회사들을 각 권역별로 배치해 주택사업은 물론 지역 관공서들에서 발주하는 공공공사 수주 및 시공을 맡겨왔다. 지역별로 서울과 수도권은 우방산업과 우방건설산업, 영남권은 우방과 티케이케미칼 건설부문이 맡아왔다. 호남권은 우방건설과 삼라가 담당해왔다.
그러나 SM그룹 건설부문은 수도권과 영남권에 비해 호남권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호남에 기반을 두고 성장한 SM그룹이지만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계열사로 편입된 대다수 기업들이 영남권 및 수도권에 기반을 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전체 건설 계열사들 중에서 호남권을 담당하고 있는 삼라와 우방건설의 매출액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기준 매출은 삼라 474억 원, 우방건설 208억 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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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도권과 영남권에 기반을 둔 건설사들의 매출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건설 계열사들 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우방건설산업과 우방산업은 경기도에 기반을 둔 회사들이다. 2015년 기준 우방건설산업은 2118억 원, 우방산업은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M그룹 주력 건설사로 자리잡은 우방(옛 우방건설)과 티케이케미칼 건설부문 등은 대구에 연고를 둔 건설사이다. 같은 기간 우방은 매출 1532억 원, 티케이케미칼 건설부문은 매출 76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M그룹은 향후 동아건설산업을 중심으로 호남권에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방건설이 확보해 놓은 지역 내 기반을 활용해 향후 호남권 관공서들에서 발주되는 공공공사 수주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우방건설은 2005년 삼라건설을 분할해 설립됐다. SM그룹의 모태인 삼라건설을 분할해 설립 한 만큼 업력이 오래됐고, 특히 호남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그 동안 호남권을 기반으로 주택사업 시행과 시공을 담당하면서 지역 내 하청업체들과 오랫동안 사업 관계를 맺어왔다.
토목공사에서 경쟁력이 약했던 우방건설의 약점은 동아건설산업을 통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주택사업 및 소규모 공공공사를 따내 공사를 진행해왔던 우방건설은 시공실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동아건설산업과 합병으로 수주영업에 힘이 실릴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산업은 토목공사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우방건설은 예전 삼라건설로 광주·전남 등 호남권역을 담당해 사업을 펼쳐왔다"며 "시공은 지역 특색도 있고, 지역 하청업체들과의 유대관계도 필요하기 때문에 권역별로 회사를 나눠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데 있어 지역 업체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토목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와 합병한 만큼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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