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길 동부건설 사장 "건설명가 재건" 포부 경영정상화 원년…외형 확대·내실 견고화 다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24 16:31: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동부건설이 올해를 정상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중길 동부건설 사장(사진)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건설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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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지난해는 대외적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강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여러 정치적 혼란 및 저성장의 지속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며 "어려운 대외적 여건 속에서도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지난 10월 27일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2011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고 2014년 12월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기간 중 신용등급의 하락, 입찰제한 등 영업활동에 많은 제약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가 동부건설을 2060억 원에 인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섰고, 공동운용사 에코프라임PE의 유상철 대표가 미래전략실장으로 부임했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58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6.14% 줄었다. 영업이익은 145억 원, 당기순이익은 510억 원이다. 원가율이 좋지 않은 현장을 정리해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연간기준으로 각각 4년,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2.48%다.
동부건설은 최근 유한책임사원(재무적투자자, LP)와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초 한국토지신탁과 협력한 '부산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동부건설에 할당된 수익 인식 규모는 4446억 원 가량이다.
이 사장은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건설명가 재건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매진 중"이라며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으로 영업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건설명가 재건의 시금석이 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조직·비용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외형 확대, 내실 견고화를 이뤄 주주에 지속적 이익을 안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총에는 총 6개 의안이 올라왔고 모두 무리없이 통과됐다. 이 사장과 허상희 부사장, 한상규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관진 전 비오티스코리아 총괄이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이태한 제네시스윈드 대표는 사외이사 겸 감사로 신규선임했다.
제2호 의안 정관 변경의 건을 통해 '시설물 유지관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이다. 건물 뿐 아니라 도로·공원·공장 등 모든 시설물의 관리사업 수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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