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운용, 제자리 찾기…'흥국생명·변액펀드'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흥국생명 1조 이상 집행·채권형펀드 유입…일임계약고 순위 13위→8위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03 10:44: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자산운용이 흥국생명의 고유계정 자금 집행과 변액보험펀드 자금 유입에 힘입어 일임계약고를 두 배 가까이 키웠다. 이를 통해 일임계약고 순위를 2015년 13위에서 8위로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이라는 든든한 계열 보험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은 셈이다.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계약금액)는 12조 1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2664억 원 급증했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생명이라는 생명보험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일임계약고 순위에서 맥쿼리투신운용이나 한국투신운용에도 밀렸다. 삼성자산운용이나 한화자산운용 등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에서 수십조 원의 일임자금을 받아 계약고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계약고 5조 원을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마침 지난해에는 흥국생명의 장기채권 매입 수요가 있었고,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자금이 몰렸다. 그 결과 일임계약고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맥쿼리투신운용이나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을 겨우 제쳤다.
투자일임재산 변동을 보면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이 약 2조 4500억 원 늘어나 4조 2785억 원으로 늘어났다. 흥국생명의 장기채권 매입자금이 1조 원 이상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 특별계정 자금도 약 2조 6500억 원 크게 증가했다. 연기금 자금도 소규모지만 계속 유입됐다(아래 '흥국자산운용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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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장기채권 매입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임재산 운용에서도 채권 비중이 98%로 상승했다. 유동성자산 비중은 1.4%,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운용 비중은 각각 0.6%, 0.3%로 미미했다(아래 '흥국자산운용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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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과 함께 펀드 순자산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MMF를 제외한 펀드 순자산은 9조 9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700억 원 늘어났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5조 5576억 원으로 1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펀드 순자산은 1조 8338억 원으로 약 4500억 원 감소했다(아래 '흥국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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