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경영실태평가(옛 종합검사)를 내주부터 시작한다. 2년에 한 번씩 벌이는 정기 검사로 전해진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일반은행국은 오는 4월 3일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4주간 일정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여신리스크 관리 △신용평가모형 등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실태평가 제도를 신설했다. 오랜 기간 논의돼왔던 감독당국의 규제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다. 검사 기능을 위법사안 적발에서 리스크관리 중심으로 전환했다. 대신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를 받는 첫 은행이 됐다.
금감원은 다만 신한은행 뿐 아니라 종합검사를 받은 지 2년이 경과한 여타 시중은행도 올해 경영실태평가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도 올 하반기쯤 같은 절차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모두 2015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에 대해 "2년에 한번씩 받는 금감원 정기 종합검사로 내주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특별한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 특수은행국은 같은 날 산업은행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탓에 대규모 손실을 본 데다 추가 충당금 반영 필요성 역시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수출입은행은 경영실태평가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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