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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부동산신탁, 예금만 910억 '현금 부자'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올 배당 40억 늘려 총 100억… 배당성향 48.6%

이상균 기자공개 2017-03-31 08:22: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생보부동산신탁이 900억 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액 예금으로 구성돼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다. 실적 호조로 곳간이 넉넉해지면서 배당 규모도 40억 원 늘렸다.

생보부동산신탁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9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715억 원) 대비 2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눈에 띄는 점은 대출채권이 전혀 없이 현금성 자산 모두가 예금이라는 점이다.

기업은행 등에 보통예금 형태로 6억 원, 국민은행 등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54억 원을 예치하고 있다. 850억 원은 장기성예금으로 국민은행 등에 맡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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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부동산신탁이 보유한 현금은 2년치 매출에 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생보부동산신탁은 매출 467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호조에 현금 보유량이 늘면서 생보부동산신탁은 배당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1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배당 규모는 60억 원이다. 2014년과 2015년 배당액이 각각 4억 원, 10억 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간 1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배당성향도 48.6%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205억 원) 중 절반 가까운 금액이 배당으로 지급됐다. 2015년 배당성향도 49.3%에 달한다. 배당금은 생보부동산신탁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각각 50억 원씩 지급된다.

실적 증가로 세금도 크게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은 2015년 37억 원에서 지난해 64억 원으로 늘어났다.

생보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당사는 리스크 높은 차입형 토지신탁은 자제하는 대신, 안정적인 담보신탁과 토지신탁에 주력한다"며 "담보신탁은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선취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수익이 빠르게 인식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생보부동산신탁은 담보신탁 182억 원, 토지신탁 9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신탁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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