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사장 "中 철수 없다…호텔롯데 IPO 시간 필요" 롯데마트 정상화 노력, 그룹 질적 성장 토대 마련
박창현 기자공개 2017-04-03 14:03:2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3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중국 사업 영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실무적 노력을 다해 걸림돌을 걷어내고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롯데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과제인 호텔롯데 상장은 사드(THAAD) 배치 여파로 면세점 사업 실적이 타격을 받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절차 진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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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 비전 설명회를 갖고 주요 사업 현안과 지배구조 재편 추진 계획 등을 소상히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이 주재했다.
먼저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흔들림 없이 장기 투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중국 사업 철수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황 사장은 "롯데마트 영업정지 연장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지적된 사안을 개선한 후 재오픈 신청을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중국 정부가)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100%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현재 추이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드 배치 후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되고 있지만 중국 사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사장은 "롯데그룹은 1996년 제과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지금도 투자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롯데가 한국 시장에서 매출 1조를 달성하는데 17년이 걸렸던 것처럼 향후 중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 조사로 인해 추진 동력을 잃은 지배구조 재편 작업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실무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먼저 지주사 전환 작업은 올 초 시장에 공시한 대로 관련 내용을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호텔롯데 상장 또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드 배치 여파로 핵심 사업 부문인 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황 사장은 "호텔롯데 상장은 면세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야 가능하다"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가능한 빨리 상장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창립 50주년 비전 키워드인 '질적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부 성과 평가 방식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은 "인사 혁신팀을 중심으로 새로운 직원/직무 평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관리 프로세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유통 외에도 식품과 화학, 호텔/서비스 분야에서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강화해 성장 토대를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임 사장은 "화학 사업은 수익성이 최근 많이 좋아졌는데 향후에는 범용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호스피탈리트(hospitality)는 롯데그룹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경쟁력을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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