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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전문가, 웰컴저축은행 이사회 '진입' [금융 人사이드]후지쯔코리아 출신 길이홍 부사장…지난달 등기임원 기재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10 10:01:1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인 길이홍 부사장을 이사회 사내이사로 등재했다.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교육에 나서는 등 ICT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웰컴저축은행이 보다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ICT 적용 방안을 모색하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이홍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김대웅 대표이사, 오재극 상임감사 등과 함께 길이홍 부사장(사진)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작년 4월부터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직을 맡았으나 미등기임원으로 남아있던 길이홍 부사장은 약 1년의 기다림 끝에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길 부사장은 ICT 전문가다. 글로벌 IT시스템 업체 후지쯔(Fujitsu Korea Limited) 국내법인 임원 출신인 그는 2010년과 2012년 후지쯔코리아테크놀러지, 후지쯔코리아솔루션서비스 등 자회사 대표를 맡기도 하는 등 ICT 분야에서만 커리어를 다졌던 인물이다.

그런 길 부사장이 웰컴금융그룹에 합류한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웰컴크레디트홀딩스 대표를 맡으면서다. 웰컴크레디트홀딩스는 웰컴금융그룹 내 관계사들의 ICT 개발·운영·보안 등 전반을 관리하는 회사다. 최근엔 핀테크 접목을 통한 기술개발 및 연구에도 나섰다.

이사회

길 부사장이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에 선임된 지난해 4월은 마침 웰컴금융그룹 내 핀테크 바람이 본격화하던 때다. 당시 웰컴저축은행은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머신러닝, 바이오인증 등 핀테크의 핵심 분야들에 대해 집체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웰컴저축은행은 머신러닝, 스크래핑 등의 기술을 직접 반영해 만든 '텐대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길 부사장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웰컴저축은행의 ICT 강화 방침은 보다 구체적인 모습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길이홍 부사장은 웰컴저축은행의 ICT인프라 준비 및 구축 등에 큰 역할을 맡아왔다"며 "이번에 이사회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손종주 그룹 회장이 빠진 등기임원 자리를 길 부사장이 이어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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