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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출, 10일 행추위도 결론 못내려 파행 피할 '마지막 기회' 하루 남아…12일 이원태 행장 임기만료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10 16:15:2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을 위해 오늘(10일) 열린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오는 11일 다시 열린다.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에 이번에도 실패한 것인데, 지난달 31일 재공모 후보 면접과 함께 진행됐던 행추위를 기준으로 하면 4번이나 행추위를 다시 여는 셈이 됐다.

수협 관계자는 10일 "금일 진행됐던 수협은행 행추위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일(11일)로 다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만료가 오는 12일인 것을 감안하면 오는 11일 행추위가 수협은행장 경영승계 파행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만약 극적으로 행추위가 오는 11일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에 성공하면 오는 13일 수협중앙회 이사회에서는 선임 여부를 결정하고, 당일 수협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는 11일 행추위가 후보 추천에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수협 내외부의 평가다. 한 관계자는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었다면 진즉 했을 것"이라며 "회의 한 두번 더 연다고 해서 후보를 선출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11일 결론을 내지 못하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오는 12일 이원태 현 수협은행장의 임기만료에 대비해 40여일 전부터 활동해 놓고도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또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에 앞서 수협은행 이사회 멤버인 행추위원 5명은 임기만료 수협은행장의 직무를 누가 대행할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한편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이 늦어지면서 수협 내부에서는 이원태 행장 임기만료 후 직무대행 체제를 고민하고 있다. 직무대행은 수협은행 이사회에서 정하게 되는데 현재 이원태 행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행장의 수협은행장 연임 시도에 반발해 온 수협 노조는 이미 이 행장의 직무대행시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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