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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IPO 딜, 줄줄이 낙방…과욕부렸나 파인테크닉스·넥스지오 각각 심사 미승인·철회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17 06:31: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주관한 기업공개(IPO) 딜이 거래소 심사에서 잇따라 미끄러지고 있다. 연초 IPO 분야 약진을 예고한 것과 달리 상장 체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을 밀어올리면서 민망한 성적표를 받아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넥스지오의 상장을 자진철회하도록 요청한 데 이어 이달 파인테크닉스의 재상상 심사 미승인을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두 딜은 모두 IBK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었다.

거래소는 지난 13일 파인테크닉스의 분할신설 법인인 파인엠디의 재상장 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사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인엠디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결과 심사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인테크닉스는 지난해 회사 분할을 결정하고 오는 8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하는 인적분할을 진행 중이었다. 분할신설 법인 파인엠디의 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7일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넥스지오의 경우 거래소의 요구로 심사를 자진철회한 케이스다. 지열에너지 자원 전문기업인 넥스지오는 지난해 10월 14일 예비심사에 나섰다. 심사일정이 길어지면서 이미 획득했던 기술평가(TCB) 유효기간(1.11)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제3자 기술실사보고서 제출이 이른 시일 내에 불가할 경우 상장심사를 철회하도록 요청했다. 기술평가(TCB)를 다시 받고 기술실사보고서를 포함해 재청구하도록 한 것이다.

넥스지오의 심사철회는 비(非) 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 건 중에서 올해 첫 사례로 기록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두 기업 모두 빠른 심사승인을 기다렸다는 점에서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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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의 이같은 행보는 연초 IPO 분야 약진을 예고한 것과 대조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공모규모는 작지만 코넥스 이전상장 물량을 대거 상장할 계획이었다. 해외기업 역시 코라오홀딩스 이후 7년만에 주관을 재개하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예심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딜만 약 17건 안팎으로 건수로만 보면 중대형사에 육박했다. 로보쓰리, 세화피앤씨, 티케이씨, 케임제약, 수프로, 인산가, 비엔디생활건강, 판도라티비 등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시도하는 기업들의 상장 주관을 주로 도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상장 딜과 스팩을 제외하면 유라클, 에코캡, 영구크린, 알리코제약, 굿텔, 제일저지 등의 코스닥 직상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소 심사과정에서의 잡음은 향후 적극적인 상장 추진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사철회를 넘어 심사미승인 판정을 받은 것은 거래소로부터 상장체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다름이 없어 타격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중에는 과거 코스닥행이 무산된 기업도 포함돼 있다. 판도라티비의 경우 과거 자회사 인수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스팩(SPAC) 합병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착수해 상장에 제동을 걸었던 터라 이번 심사에서 최종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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