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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제2 도약 가능할까 지주사 대표로 사업회사 총괄…자회사 실적 개선 '과제'

노아름 기자공개 2017-05-08 08:17:0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이사(회장)가 지주사 체제를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될 지 주목된다. 김 회장은 지주사 매일홀딩스의 수장으로 주류수입부터 유아용 의류, 커피제조 등을 포괄하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회사 분할로 인해 김정완·김선희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정완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2일 공시했다. 김 회장은 존속법인이자 지주사인 매일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퇴임하는 김선희 대표이사는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사업회사 매일유업 대표이사(사장)로 취임한다.

김 회장은 창업주 고(故) 김복용 회장의 아들로, 199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0년 회장으로 취임하며 매일유업을 이끌어왔다. 김선희 대표이사와 사촌지간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공 제품 개발·생산·판매 등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매일유업'을 세우고, 투자사업 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매일홀딩스'로 존속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 계획을 결정했다.

주류수입을 하는 '레뱅드매일', 커피 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등 모든 자회사는 분할 이후 존속법인 매일홀딩스에 귀속된다. 본업인 음료 제조판매 등은 사업회사 매일유업이 전담한다. 이에 따라 회장은 매일홀딩스를 통해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을 지배하게 된다.

그동안 매일유업은 단독대표와 각자대표를 번갈아가며 사업을 이어왔다. 2009년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정완 단독대표로 변경됐다가 이듬해 1월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에도 세 번의 단독대표·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거친 뒤 현재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김 회장은 여러 대표들과 보폭을 맞추며 커피, 외식 등으로 사업을 다각해왔다. 다만 일부 신규사업에서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유아복 제조업(제로투세븐) 85억 원, 커피제조 및 판매(엠즈씨드)는 1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매일유업이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으로 본업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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