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펀드, 내년 3배로 커진다 올해 334억 펀드 조성 중…내년 총 1000억 펀드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12 07:59:3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미래환경산업펀드 키우기'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국내 환경 벤처의 마중물로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을 강행할 전망이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 미래환경산업펀드(이하 환경산업펀드)에 출자예산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올해 정부 예산(200억 원)과 비교하면 내년 예산을 3배나 확대한 것이다.
환경부는 환경산업펀드를 조성하는 일련의 절차를 한국벤처투자에 맡기고 있다. 올해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200억 원을 확보해 운용사(GP) 선정 및 조성 과정을 모두 위임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말 환경산업펀드 출자사업을 정식 공고한 뒤 GP를 뽑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환경산업펀드의 정부 출자비율을 60%로 확정했다. 올해 GP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은 환경부측 200억 원과 민간 자본 134억 원을 더해 총 334억 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야 하는 셈이다. 이런 출자비율을 감안하면 내년엔 총 1000억 원 규모로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내년 환경산업펀드가 1000억 원 단일 펀드로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펀드 규모를 나눠 500억 원 펀드를 2개 결성할 수도 있다.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에 주로 창업투자회사가 도전하는 만큼 소규모 펀드를 여럿 만들어 목표 볼륨(1000억 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는 올해 환경산업펀드 출범을 예고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전체 펀드 규모를 수천 억 원 대로 확대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했다. 아무래도 다른 부처와 경쟁을 벌여 예산을 확보해야 하기에 공격적인 목표를 고수할지가 불확실했다.
GP 자리를 엿보는 벤처투자사 입장에서는 후속 펀드의 등장 여부가 관심사였다. 환경 분야가 새롭게 접근해야 하는 섹터인 만큼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되는지가 도전을 확정할 중요 요소였다. 지속적인 자금 투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새 영역에 쏟아부을 매몰 비용을 감내하기가 버거웠다.
환경부에서 1000억 원 신규 펀드를 확충한다는 결정을 내린 건 벤처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이 하향식 지원책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순 예산 지원이 아니라 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서면 향후 회수를 통한 재투자까지 기대할 수 있다.
환경산업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은 올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2조에 따른 환경산업 영위 기업과 환경시설의 개발 등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이 투자 타깃이다. 두 투자처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내달부터 환경산업펀드의 GP 후보로부터 출자제안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늦어도 올해 3분기 안에 첫 번째 GP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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