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뜨는 IS건설…비건설 3인방 '희비' [중견 건설그룹 분석]④계열사 전폭 지원, 실적 개선…한국렌탈·영풍파일 흑자, IS해운은 적자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12 10:06:00

[편집자주]

중견 '건설그룹'의 생존 전략이 다양해 지고 있다. 공공택지를 확보해 시행과 시공을 통합한 형태로 초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택지 공급이 줄어들고, 입찰 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사업 밑천인 택지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견 건설사들이 그동안 택지확보를 위해 우후죽순 만들었던 자회사 및 특수관계사들의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주소와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IS건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면에 부상했다. 매출이 불어나고 수익성이 향상되는 등 실적이 대거 개선됐다. IS지주 및 IS동서 등 여러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결과다.

IS건설은 향후 지배구조 승계 측면에서도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권민석 IS동서 사장과 딸 권지혜 IS동서 INUS사업부문 전무 등 오너 2세들이 지분을 100%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여러 계열사들의 지분을 골고루 확보하면서 중간지주회사 격의 위상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IS동서의 핵심 자회사인 한국렌탈, 영풍파일, IS해운 등은 지난해 희비가 교차했다. 세 곳의 자회사들은 실적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IS건설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지배구조 상에서도 IS동서나 IS건설의 자회사로 위치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IS건설 실적

◆IS건설, 전폭적 지원 업고 실적 껑충

IS건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548억 원으로 2015년 2148억 원대비 65.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9억 원, 693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대비 영업이익 147.30%, 순이익 160.53% 각각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원동력은 주택 분양사업이다. IS건설은 지난해 전국 총 4곳의 분양사업장에서 3550억 원의 분양수익을 거둬들였다. 분양할인 등 차감 전의 수익으로 일부 조정돼 매출에 반영됐다.

4곳의 분양사업장은 IS건설이 택지를 확보하고 분양사업을 추진하는 등 직접 시행사로 나선 곳이다. 이 과정에서 IS지주와 IS동서의 조력이 있었다. IS지주와 IS동서는 IS건설의 부실한 신용 보강을 위해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IS건설이 시행사업을 할 수 있도록 측면지원 했다.

IS건설이 제공받은 지급보증 내역

지난해 IS지주와 IS동서는 지급보증 명목으로 1금융권과 2금융권,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공사 등에 총 1조 1483억 원에 대한 보증을 섰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들은 IS건설이 시행사업을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IS건설의 분양수익의 근간이 되는 건설공사 기초계약금액은 7886억 원이었고, 신규계약액은 3277억 원이었다. 이중 분양수익이 일부 정산되고, 지난해 연말 기준 남아있는 계약금액은 7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건설 주력 3인방 '희비 교차'

IS동서 주력 자회사인 한국렌탈, 영풍파일, 아이에스해운은 희비가 교차했다. 한국렌탈과 영풍파일은 매출이 일부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이에스 해운은 매출이 줄어들고 적자폭은 더욱 커졌다.

한국렌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68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 순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대비 매출 5.74%, 영업이익 2800%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한국렌탈은 비데 렌탈사업에서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잇었다.

한국렌탈 IS해운 영풍파일 실적

영풍파일은 지난해 매출 765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 순이익 21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대비 45.99%, 84.48%, 117% 각각 증가했다. 영풍파일은 지난해 주택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콘크리트파일 등의 매출이 일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그러나 IS해운은 지난해 적자폭이 더욱 커지는 등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IS해운은 지난해 매출 62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 순손실 13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대비 매출은 32.61%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