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주택, 시행·시공 동반성장 '매출 1조' 성큼 [건설리포트]금강비스타·하이아트 분양 호조 '총 영업익 1210억'…공사원가 관리 '고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12 08:04:4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 금강주택이 지난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외형을 크게 불렸다. 계열 내 시공사와 시행사가 협업하면서 더불어 성장한 덕이다. 분양수입이 대거 흘러들어 오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다만 공사원가율은 올라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분양 호조+공사 순항, 계열 매출 62% 성장 '역대 최대'
금강주택의 지배구조는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금강주택과 금강비스타, 하이아트가 각각 지배하는 구도다. 모두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들고 있어 따로 떨어져있다.
금강주택과 금강비스타, 하이아트의 지난해 매출을 더하면 9696억 원으로 전년보다 62.54% 확대된 것으로 집계된다.
금강주택 계열은 지난해 시공사와 시행사가 고른 성장을 보였다. 우선 시공사로는 김충재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강주택을 꼽을 수 있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별도 매출 4033억 원을 거뒀는데 이 중 99.55%에 해당하는 금액이 공사수입이다. 공사수입이 전년보다 두배 정도 늘면서 매출 증대를 이뤘다.
또 금강주택은 2006년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난해 종속사들이 선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종속사는 2곳으로 시행을 하는 금강종합건설과 펜토건설이 있다. 금강종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532억 원, 펜토건설은 1116억 원이다. 2곳 모두 분양수입이 99% 이상이다. 자회사들을 포함한 금강주택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5017억 원으로 전년보다 87.04% 늘었다.
김충재 회장과 2세 김태우 사장이 지분을 나눠 가진 금강비스타와 하이아트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금강비스타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442억 원으로 전년보다 28.72% 늘었다. 종속사가 없는 하이아트의 지난해 매출은 2237억 원으로 61.44% 불어났다. 금강비스타와 하이아트의 지난해 매출은 분양수입 100%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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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영업익 1000억·이익률 10% 돌파…공사원가 관리 '힘드네'
금강주택 계열은 수익성도 개선됐다. 금강주택 계열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1210억 원, 당기순이익은 806억 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두배 이상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2.48%로 3.12%포인트 높아졌다.
우선 마진이 높은 분양수입을 거둬들이는 시행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금강비스타의 연결 영업이익은 328억 원, 당기순이익은 185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두배 이상 신장됐다. 영업이익률은 13.44%로 5.1%포인트 상승했다.
하이아트의 성장은 더 눈에 띈다. 하이아트는 동탄신도시 A-39블록(BL)과 A-46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공급했다. 지난해 12월 말 분양률은 각각 100%, 98%로 사실상 완판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분양수입이 대거 유입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두배 이상 확대됐고 영업이익률은 17.22%까지 치솟았다.
금강주택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금강주택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496억 원, 당기순이익은 357억 원으로 각각 93.25%, 73.0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90%로 10%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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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택의 지난해 매출원가 관리는 전년만 못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 증대가 컸던 탓에 매출총이익이 늘었다. 또 판관비율이 전년보다 0.82% 포인트 낮아진 3.18%를 기록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금강주택의 지난해 연결 매출원가율은 86.92%로 전년보다 0.51% 포인트 높아졌다. 분양원가율은 73.58%로 6.16% 포인트 하락했지만 공사원가율은 93.97%로 3.75%포인트 높아졌다.
금강주택이 계열사와 함께하는 주택 공사의 경우 원가율이 대체로 양호했다. 반면 관급·민간 도급공사의 원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호계-불정 국도건설공사' 현장의 지난해 말 누적 원가율은 99.60%다. 이 외 '울산송정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와 '군포송정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는 100%, '서울 마곡중앙광장 조성공사'는 97.8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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