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뉴젠' 지분 매입 검토 본격화 자문사 선정 작업 돌입, 영국 원전 시설 기업
김창경 기자공개 2017-05-30 11:04:1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이 도시바(Toshiba)가 최대주주로 있는 원전기업 '뉴젠(NeGen)' 지분 매입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뉴젠은 영국에서 원자력 발전소 신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의사결정까지 2년 6개월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뉴젠 지분 인수 자문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5월 복수의 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유럽에서 원전 개발 자문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원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회계법인 등을 포함한 자문사를 선발해 오는 3분기부터 인수 가능성을 살펴보고 실사를 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뉴젠 지분 인수 프로젝트는 크게 2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하고 한국전력이 뉴젠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다. 한국전력은 1단계가 마무리되는 시기를 2018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1단계가 종료된 후 한국전력은 자문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단계는 1단계가 종료된 뒤부터 투자와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까지다. 2단계에서 자문사는 거래구조, 자금조달 방법 등과 관련된 조언을 하게 된다. 한국전력이 예상한 2단계 종료 시기는 2019년 12월이다. 한국전력의 계획대로라면 최종 의사결정까지만 앞으로 2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뉴젠 지분은 일본 도시바(60%)와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40%)가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도시바의 뉴젠 지분을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파산 신청을 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채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산 매각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전력도 일찍이 뉴젠 지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3월 세종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뉴젠 지분 매각 구조가 정해지면 한국전력이 가장 빨리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이 뉴젠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 진출이 된다.
뉴젠은 영국 북서부 지역에서 원전 3기를 건설하는 '무어사이드(Moorside)'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2019년에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2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바는 2014년 뉴젠 지분 40%를 170억 엔에 인수했다. 당시 환율로 17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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