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1호 전기차충전소 강남에 만든다 도산사거리 인근 토지 매입…무선전력충전시스템 도입 전망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04 08:39:3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국내 1호 전기차 충전소를 서울 강남에 만든다. 충전소 건립을 위해 서울 강남구 도산사거리 인근에 부지를 매입했다. 한전이 미래 먹거리로 지정해 연구개발한 무선전력충전시스템이 최초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한전은 최근 도산사거리 인근 폭스바겐이 임차해 압구정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2-4번지로 대지면적 764㎡, 건축 연면적 1283.57㎡이다. 매입가격은 약 227억 원이다.
한전이 매입한 부동산에는 이면과 접한 부분에 2층 규모 근린생활시설용 건물 한 동이 지어져 있고, 대로변과 접해 있는 대부분의 토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이러한 형태의 토지 활용과 건물 배치가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기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주유소 형태의 전기차 충전소 부지를 찾았다"며 "한전이 매입한 토지는 건물이 작고, 대로변으로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주요소 형태의 토지로 충전소로 꾸미기 적당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전은 아직 이 부지에 어떤 형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지는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토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설계 단계로 시간을 가지고 필요한 시설을 들여놓는 것이 목표이며, 2018년은 돼야 어떤 형태로든 조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한전이 무선충전방식의 전기차 충전소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선충전방식은 전기차를 충전할 때마다 충전플러그를 끼우고 뽑아야 하는 유선충전방식(Plug-in EV, Plug-in Hybrid EV)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다.
한전은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5년부터 부설 연구기관인 전력연구원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무선전력충전시스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전력연구원은 2018년까지 전송효율 90% 이상인 6.6kW급 무선전력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러한 개발 계획은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개발 계획과도 맞물린다. 이미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 독일의 폭스바겐 등 세계적 완성차 업계에서는 2017~2018년에 무선충전방식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쏘울EV 등 전기차에 무선충전기술이 가장 먼저 탑재된다. 개발에 착수할 당시 한전은 이르면 2017년부터 6.6kW급 무선전력충전시스템을 기아자동차 '쏘울EV'에 탑재할 예정이었다.
이후 국내 보급돼 있는 전기자동차(EV) 충전인프라를 통해 안정성과 실용성을 실증한 후 이 기술을 전기차 및 충전기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한전이 전기차 충전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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