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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1500억 규모 아리랑본드 찍는다 7개월 만에 재차 조달, 노무라홀딩스 보증…하나금융투자, 산업은행 주관

민경문 기자공개 2017-05-25 09:47:4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노무라가 국내에서 공모채를 발행한다. 작년 10월에 이어 7개월 만이다. 한국경제 성장과 원화 안정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PTE는 내달 초 1500억 원 규모의 아리랑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리랑본드는 해외기업이 국내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만기는 10년, 15년, 20년 등으로 나눌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으로 맡았다. 노무라홀딩스가 회사채에 대한 권면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노무라는 지난 2015년부터 아리랑본드를 통해 매년 자금을 조달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도 산업은행을 주관사로 정하고 12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1500억 원 규모로 발행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300억 원어치가 미달됐다. 만기는 15년이지만 일정기간 후 조기상환 가능한 옵션을 부여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PTE는 공모채 준비에 앞서 24일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만기 15년짜리 옵션부 채권으로 조달 규모는 200억 원이다. 구체적인 금리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무라의 국내 사모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PTE는 싱가포르 소재의 노무라금융 그룹 계열사로 해외 자금 조달을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다.

전문가들은 아리랑본드 발행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금융사 중에는 지난해 일본 노무라증권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에 이어 최근 골드만삭스가 2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20년 만기, 연 2.75% 금리로 발행됐는데 영미계 투자은행으로는 최초였다. 이 역시 하나금융투자가 주관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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