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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박해양, 현대상선 8500억 지원 완료 유상증자·선박인수로 2500억 투입…2대주주 올라

이효범 기자공개 2017-06-01 08:31: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선박해양이 현대상선에 총 8500억 원의 자금지원을 완료했다.

3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한국선박해양은 이달 들어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어 컨테이너선박 10척을 장부가인 1500억 원에 매입해 총 2500억 원의 지원을 마무리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컨테이너선박 매각대금 등 최근 총 2500억 원의 자금이 모두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국선박해양은 지난 3월 현대상선이 발행하는 600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1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 현대상선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과 한국선박해양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CB 투자 형태로 대부분의 자금을 지원했다.

다만 1000억 원을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에 투입하면서 신주 1394만 3850주를 취득했다. 7.2%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지분 13.13%를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한국선박해양은 산업은행 5000억 원, 수출입은행 4000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 1000억 원을 출자받아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운·조선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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