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대거 확충 진양제약, 1분기 실적 개선 매출 2배 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이석준 기자공개 2017-06-07 08:31:1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양제약이 분기 매출액 100억 원대에 재진입했다. 타사 경력직 영업사원을 크게 확충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진양제약의 1분기 매출액은 106억 원으로 전년동기(59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5억 원→2억 원)은 흑자전환됐다.
실적 개선은 영업사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미약품 출신 인력들이 대거 확보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출신 중에는 영업부 지점장과 팀장급 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진양제약 사업 구조는 영업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할 신약이 없고 수출 비중(2017년 1분기 기준)도 전체 매출의 1%가 되지 않는다. 제품 경쟁력 보다는 발품 영업등 물량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진양제약 영업부는 최근 2~3년간 신입사원만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경력직을 위주로 인원을 채웠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영업사원 수는 60명이 채 안됐지만 하반기에 충원을 통해 현재는 100명이 넘어섰다"며 "경력직 영업사원과 기존 신입 영업사원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양제약은 2011년 8월부터 최재준 단독대표 체제로 가고 있다. 재준씨는 최윤환 회장 장남으로 2008년 2월 최 회장으로부터 일부 지분을 증여받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 지분율은 24.5%다.
최 대표의 초반 성적은 괜찮았다. 단독대표 체제 이듬해인 2012년부터 2년간 10% 내외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양호한 성적표를 거둬들었다. 2014년에는 매출액(452억 원)과 영업이익(61억 원)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기세는 2015년부터 꺾였다. 그 해 매출액(401억 원)은 전년대비 10% 안팎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1억 원과 -100억 원을 기록하며 최재준 경영 체제는 시험대에 올랐다.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풀어야할 숙제는 많다. 업계 평균(상장사 8% 안팎)을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률(1.89%)과 수년째 마이너스를 기록중인 영업활동현금흐름(2015년 -28억 원, 2016년 -1346만 원, 2017년 1분기 3억4000만 원)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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