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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펀드, GP 선정 '경쟁률 3대1' 한국벤처투자, 200억 출자 예정…결성 목표액 334억 이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09 08:23:4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미래환경산업펀드(이하 환경산업펀드)의 출자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운용사(GP) 1곳을 뽑을 예정인 가운데 벤처캐피탈 3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7일 환경산업펀드의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벤처투자사 3곳이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투자에서 200억 원을 지원받아 400억 원 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캐피탈원은 200억 원의 출자를 토대로 334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환경산업펀드를 100억 원(출자 요청 60억 원) 규모로 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앞으로 환경산업펀드의 GP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서류 심사와 구술 심사 등을 거친 후 이달 말까지 GP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환경산업펀드를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열악한 경영 환경에서 고전하는 국내 환경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올해 환경산업펀드에 투입할 예산은 200억 원이지만 앞으로 대대적으로 출자 재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올해를 포함한 5년 동안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42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만든다는 게 환경부 측의 '장기 플랜'이다.

환경산업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환경 기업 및 국내외 환경프로젝트다. 환경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주목적 투자비율로 60%를 제시하고 있다. 향후 GP는 주목적 투자처에 200억 원 이상(펀드 총액 334억 원 기준)을 투자해야 한다.

투자기구는 사모투자펀드(PEF)와 신기술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KVF)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창업투자조합은 투자기구에서 제외됐다. 벤처(창업) 기업에 일정 수준을 투자해야 한다는 법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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