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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첫 결합상품 출시, 계열 전반 확대되나 브로드밴드와 첫 동맹…텔레콤·렌터카 등 주목

김일문 기자공개 2017-07-05 08:28:0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100% 자회사인 SK매직(옛 동양매직)이 그룹사 시너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SK브로드밴드와 인터넷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향후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4일 SK매직은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결합 신규 렌탈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총 8종의 정수기, 4종의 공기청정기 렌탈 서비스와 인터넷 상품을 결합시켜 렌탈은 월 2500원, 인터넷은 최대 7700원 할인되는 상품이다.

작년 말 SK네트웍스에 최종 인수된 SK매직은 빠르게 그룹 계열로 편입되는 분위기다. 지난 달 초에는 유공 출신으로 SK네트웍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류권주 에너지마케팅부문 사업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앉히고 인수후 통합작업(PMI)에 본격 나서기도 했다.

SK매직이 SK브로드밴드와 새로운 결합상품을 출시하면서 향후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추가적인 상품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등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이 비교적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상품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SK매직의 렌탈 서비스에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SK텔링크의 알뜰폰이나 물리보안 서비스인 NSOK와도 결합 상품이 가능하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비즈니스와도 결합이 용이하다. SK네트웍스는 차량 7만 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2위권에 랭크 돼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정도 빌려타는 장기 렌터카는 생활가전 렌탈과 약정 기간이 비슷해 결합 상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롯데렌터카의 경우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 시너지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옛 KT렌탈을 인수한 롯데그룹은 홈쇼핑 채널을 통해 렌터카 상품을 팔고 있으며,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통해서도 연관 상품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렌터카와 숙박 예약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비롯해 롯데마트몰과 연계한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계열사들과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시너지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롯데렌탈 실적은 매년 급성장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들을 활용한 결합 상품은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SK매직 렌탈 서비스 역시 다양한 연계 상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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